바이트댄스 AI칩 삼성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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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바이트댄스, AI용 칩 자체 개발"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 방안도 패키지로 협상
올해 최소 10만개 생산…향후 최대 35만개
  • 등록 2026-02-11 오후 3:10:07

    수정 2026-02-11 오후 7:11:3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삼성전자(005930)를 통해 인공지능(AI) 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틱톡 사무실. (사진=AFP)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체 AI 추론용 칩을 개발 중이며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오는 3월 말까지 AI 칩 샘플을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 칩을 올해 최소 10만개 생산하고 향후 생산량을 최대 35만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와 삼성전자의 협상에는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으로 공급 부족 상태인 메모리 반도체 확보 방안도 포함됐다.

바이트댄스의 이번 AI 칩 생산 프로젝트명은 ‘씨드 칩’으로, 2023년 설립한 조직 ‘씨드’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용 칩을 내놓은 반면 아직 바이트댄스는 이렇다 할 자체 AI용 칩이 없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기술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분야에 1600억위안(약 33조6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엔비디아의 AI용 칩 H200 구매와 자체 칩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의 AI 챗봇 더우바오를 총괄하는 임원 자오 치는 지난달 전직원 회의에서 “회사의 AI 관련 투자가 모든 사업 부문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트댄스의 AI 모델이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선두 기업에 비해 뒤진다는 점을 인정하며 올해 AI 개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것은 숏폼 동영상부터 전자상거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대규모 생성형 모델까지 전 사업을 AI를 통해 혁신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AI를 위한 칩을 자체 개발하려던 바이트댄스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로이터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논평을 거부했다.

바이트댄스는 2022년부터 반도체 설계 인력을 적극 채용하며 AI용 칩 자체 개발에 힘을 쏟았다. 2024년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브로드컴과 협력해 AI 칩을 개발 중이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에 제조를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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