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 우협에 하림그룹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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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참여한 메가커피 등 불참
NS홈쇼핑 등 참여하며 복수 응찰
자금 동원 능력 입증…매각 급물살
  • 등록 2026-04-21 오후 5:16:02

    수정 2026-04-22 오전 8:04:1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새 주인으로 하림그룹이 낙점됐다. 본입찰에 참여했던 복수의 후보 중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이었던 슈퍼마켓 사업부(SSM) 매각 절차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매각 측은 이날 본입찰 종료 직후 하림그룹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하림은 이날 입찰에서 인수 희망가뿐만 아니라 세부 조건에 대한 의견을 담은 수정 제안(마크업) 계약서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이 별도의 장기 협상 없이 곧장 우협을 선정한 것은 하림이 제출한 계약서가 즉시 체결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미세 조정 협상을 거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본입찰 마감 당일 우협 선정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된 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회생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오는 5월 4일로, 불과 보름 남짓 남은 상황이다. 특히 대주주 MBK파트너스로부터 조달했던 1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매각 대금이 적기에 유입되지 않을 경우 기업 운영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마감된 예비입찰엔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과 지방 소재 유통 기업이 출사표를 냈으나,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식품 제조 사업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 장악하며 강력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자금력과 유통망을 모두 갖춘 하림이 구원투수로 등판하면서 홈플러스는 회생을 향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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