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글로벌 반도체주 급락…SK하이닉스, 나스닥서도 개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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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7-13 오후 7:42:32

    수정 2026-07-13 오후 7:42:3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된 급락세는 SK하이닉스가 15% 이상 폭락하며 가속화되었다. 이는 지난주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반 약세로 코스피는 이날 9% 밀려나며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유럽 시장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ASML, Besi 등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1%에서 2%가량 하락했고,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독일의 인피니언 역시 각각 1%와 2%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반도체주들 역시 부진한 흐름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2분 개장 전 거래에서 SK하이닉스(SKHY)는 전 거래일보다 8.26% 밀린 154.1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공모가149달러를 상회하지만 상장 당일 시초가 170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전 거래일보다 5.53% 빠진 925.12달러에, 마벨 테크놀로지(MRVL)은 2.93% 약세로 출발을 준비 중이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4.32%, 웨스턴 디지털(WDC)는 6.07% 급락 중이다.

이번 매도세는 세계 최대 AI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지난주 나스닥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26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직후 발생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한 점이 기대감을 키우면서, 상장 당일 ADR은 공모가 대비 14% 높은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12.8% 상승 마감했다.

로레인 탄 모닝스타 이사는 “현재 메모리 업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순환 주기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현재 수준에서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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