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NKLA)가 19일(현지시간) 파산 보호(챕터 11)를 신청, 또 하나의 전기차(EV) 스타트업이 무너졌다.
이 소식에 오전 8시 4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니콜라의 주가는 46.95% 급락한 0.41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는 파산 보호와 관련한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며 자산 경매 및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현재 약 47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 급여 지급 등 제한된 운영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까지 기존 트럭 및 일부 수소 충전소 운영에 대한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CEO는 “최근 몇 달 동안 자금 조달, 부채 축소, 재무 구조 개선 등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이사회는 현재 상황에서 챕터 11 신청이 회사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연이어 파산 소식을 전했다. 2023년 로즈타운 모터스에 이어 지난해에는 피스커도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