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도 1Q 적자…개선 기대감은 띄웠다

보조금 포함해도 영업손실 2993억원
현대차향 판매 예고…”연중 지속 늘 것”
“관세 회피 위해 현지 공급망 구축”
제품 다변화도…”각형 2~3년 뒤 양산”
  • 등록 2025-04-30 오후 6:06:05

    수정 2025-04-30 오후 6:06:0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온이 올해 1분기에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미국 보조금을 받고도 적자를 봤다. SK온은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지만 북미 현지 생산 확대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SK온 서산공장.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4.6%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다소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 813억원과 비교해 약 110% 증가했다.

비록 적자를 봤지만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둔 주요 고객사들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완성차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판매량이 확대됐다.

배터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현대차향 판매량 증가로 연중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관세 정책 변화 등 영향으로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및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른 미국 배터리 공장들의 가동률을 높이고 실적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원재료의 관세 회피를 위해 배터리 공급망의 현지화를 추진한다. SK온은 “전체 공급망을 고려하면 미국 관세로 인한 단기적 코스트임팩트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원재료 조달의 미국 현지화를 지속 추진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는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다변화에도 나선다.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 배터리 외에 각형 배터리 판매 확대에 집중하며 오는 2027년~2028년에는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통형 제품 역시 개발은 마쳤지만 고객사 수요에 따라 각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온은 “원통형은 기술 개발은 완료했으나 고객사 수요에 따라 각형에 집중하려 한다”며 “2027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OEM과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원한 스윙
  • 칸, '노출금지'했는데..
  • '李 신발' 품절
  • '엿 드이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