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현재 경제·금융 충격이 글로벌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과 달리 더 깊고 오래 지속되는 상처를 남길 것이란 의미다.
멀어진 금리인하…“작년과 같은 기대 금물”
앤디 홀데인 전 영란은행(BO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이번 전쟁으로 시작된 충격이 작년과 달리 훨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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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자산 가격 급락, 금값 급등,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 현재와 유사한 충격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 글로벌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0% 올랐고 미국 경제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기술 산업의 성장이 관세 충격을 상쇄한 결과였다.
지난해 경기를 떠받쳤던 기술 산업에도 기대를 걸기 어렵다. 금융 시장에서 전반적인 위험 회피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가상자산 관련주가 흔들리고 사모대출 시장에선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홀데인은 “이 시장들에서 순진무구의 시대는 결정적으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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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매고 버텨라”…실물자산 시대의 귀환?
세계 최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제프 커리 최고전략책임자(CSO) 또한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을 막을 정책 대응은 없다”며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 상승에 따라 금속 가격, 자본 비용, 인건비 등 모든 것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이란 전쟁을 2001년 9·11 테러 사건과 같은, 세계 경제 구조를 뒤바꾸는 거대한 지정학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 행동을 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동의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받아들였다. 마침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기술주 중심 경제가 무너진 상태였다. 여기에 9·11 테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WTO 가입 계기로 중국의 산업화 폭발 등이 맞물려 2014년까지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이어졌다. 2014년부터 다시 기술 기업 중심의 경제 붐이 일었는데, 커리 CSO는 이번 이란 전쟁이 AI 거품 우려와 맞물리면서 다시 실물자산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예상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주목했다. 그는 “(2001년처럼) 그 자리에서 어떤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들에게 “안전벨트를 매고 버텨야 한다”며 석유, 금속 등과 같은 실물자산 보유를 조언했다. 이른바 ‘헤일로(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 트레이드’로, 기술 발전에 쉽게 도태되지 않는 자산,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 곧장 도태될 위험이 낮은 산업군과 기업들을 의미한다. 그는 제조업과 실물 산업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구(舊) 경제의 복수’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금을 예로 들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전에는 유가가 급등하면 해당 달러 자본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이른바 ‘페트로달러 재순환’ 흐름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 충격을 흡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시장은 달라졌다.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동결 이후 신흥국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유입된 자금을 이제는 금을 사들이는 데 쓰고 있다고 커리 CSO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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