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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AI 활용 범위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상담, 민원 대응 같은 고객 서비스 영역부터 신용평가와 대출심사 같은 핵심 의사결정 업무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기술 역시 점점 정교해지며 자금세탁방지(AML)와 이상거래탐지(FDS) 같은 보안 영역까지 AI가 자리 잡았다.
금융 AI 규제 강도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봤다. 채 교수는 “모든 금융 AI를 같은 강도로 규제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와 금융 접근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AI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이를 고위험 트랙으로 따로 묶어 더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개인 거래에 큰 영향을 주는 AI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채 교수는 이를 위해 금융회사가 AI 활용 범위와 중요도를 스스로 정의해 감독당국에 보고하고, 감독당국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부 모델 활용 및 클라우드·데이터 공급망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활용이 늘어난 에이전틱 AI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채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권한 범위를 설정하고, 거래 한도와 금액 범위를 정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해킹으로 인해 에이전틱 AI가 의도하지 않은 거래를 수행했을 경우, 거래 중단 절차와 손해 배상 책임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한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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