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대선 강제동원령…“내일부터 선거운동 의원평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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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거기간 위원 활동보고 매일 제출 의무화
“선거 이후 국회의원 평가자료로 계량화” 경고
국힘, 단일화 등 잡음으로 의원 선거지원 ‘시큰둥’
국힘 사무처 “선거 때마다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
  • 등록 2025-05-16 오후 8:33:13

    수정 2025-05-16 오후 8:33:13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단일화 실패 후유증 등으로 인해 대선 선거 지원이 원활치 않자 의원들의 선거운동 참여도를 의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명의로 17일부터 ‘국회의원 일일 선거지원 활동 보고’를 취합받겠다는 공문을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효율적인 대선 선거운동과 유기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연계활동에 쓴다는 명분에서다.

공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거운동 기간 매일 오후 6~8시 사이에 원내행정국에 활동보고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또 제출된 자료는 선대위 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해당 자료를 ‘선거 이후 국회의원 평가자료로 계량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향후 공천평가 등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강제동원령을 내린 셈이다.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운동 시작 5일이 지난후에야 강제동원령을 내린 이유는 소속 의원들의 선거지원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대선 때마다 후보가 지역을 방문하면 해당 의원들이 후보를 수행하는데 최근 국민의힘에선 김 후보 일정 때 수행 의원들이 평소 대선 때보다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운동 홍보에 소극적인 현역 의원을 파악해 ‘명단’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의원 30여 명 명단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경선과 후보 교체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선 경선 후보였던 한동훈 전 당 대표는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경선 주자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아예 당을 떠나 매일 같이 SNS를 통해 주류 친윤을 저격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이같은 의원활동 취합이 통상적인 행위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정) 취지 없이 선거 때마다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라며 “선대위에서 그런(선거운동) 내용이 취합돼야 어느 부분이 잘 되고 못 되고를 상황실에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퇴장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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