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GS)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7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2%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힘 푸나왈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수십 년간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아온 금융 DNA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이 보여준 유연성과 규모의 결합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핵심 역량이라고 분석했다.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의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금리 및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함께 고객 관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거래 부문의 회복 탄력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특히 2017년 이후 미 연준(Fed)의 정책 전환과 맞물려 거래 부문 수익은 최근 7년 중 6년간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을 지목했다. 그는 “골드만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이 분야에 진입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우수한 리스크 관리와 고객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골드만삭스 주가는 0.01% 하락한 624.10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올해들어 9% 상승했으며 6월에만 약 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