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종합 화학 신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PKC(001340)는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PKC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6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9%, 9.28%, 42.58% 증가한 규모다.
 | PKC CI (사진=PK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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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C 관계자는 “CA(가성소다·염소) 소재의 안정적 수요와 고순도 소재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지만, 신규 인력 채용과 전력 요금 상승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전력료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소재 사업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 산업은 전력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력 단가 상승이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고환율로 인해 원재료인 염화나트륨의 수입 단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원가가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CA 제품군의 탄탄한 수요 △고순도 제품의 판매 확대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954년 설립된 PKC는 오랜 업력 기반의 화학 제품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소재인 LiPF6의 주요 소재인 PCl3, PCl5를 생산 예정이다. 특히, 기초 화학소재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고 관세 리스크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윤해구 PKC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 인력 투자에도 이익 증가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주주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PKC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백광산업에서 PKC로의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유가증권시장 종목명 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