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발 묶인 이라크, FIFA에 월드컵 PO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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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감독 "월드컵 개막 1주 전에 미국서 대결하자" 제안
  • 등록 2026-03-09 오후 6:38:22

    수정 2026-03-09 오후 6:38:2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6 북중미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사진=AFPBBNews)
그레이엄 아널드 이라크 감독은 9일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차질이 예상되는 플레이오프 일정과 관련해 FIFA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40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이라크는 다음달 1일 볼리비아와 수리남 경기의 승자와 멕시코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마지막 티켓이 걸려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영공이 폐쇄되면서, 현재 아널드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에 발이 묶였고 선수들 역시 중동 지역 대사관들이 문을 닫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위한 입국 비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라크 국가대표 선수의 약 60%는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멕시코는 바그다드에 대사관을 두지 않아 이라크 선수들은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멕시코 공관을 통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에 훈련 캠프를 차리려던 계획도 어그러졌다.

아널드 감독은 “FIFA가 경기를 연기한다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볼리비아와 수리남이 이번 달에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하고, 그 경기 승자와 이라크가 월드컵 개막 1주 전에 미국에서 대결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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