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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공동 선두 윤이나, 최운정, 다케다 리오(일본·이상 4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LPG 투어 통산 15승을 거두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직후 개인 통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9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163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종전 최장 기록(158주)을 넘어서는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3년 가까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51위까지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20’ 안에 들지 못하며 CME 글로브 랭킹 116위까지 밀려났다.
고진영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특히 10번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11번홀(파4)에서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흐름을 탔다. 17번홀(파4)에서도 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뜨거운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고진영이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9타를 친 이후 11주 만이다.
그는 “이 코스는 한국 골프장 느낌이 많이 난다. 한국에 산악형 코스가 많아서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면서 “코스 경사가 많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고, 그린 굴곡이 많고 포아나 잔디 타입이라 퍼트 거리감을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안 풀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오늘 경기가 남은 시즌 동안 더 좋은 흐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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