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블랑 감독 부적절 언행에 유감"...챔프전 5차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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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서브 판정 '가이드라인 따른 정독' 결론
운명의 챔프전 5차전 앞두고 '갈등 재점화' 우려
  • 등록 2026-04-09 오후 5:57:24

    수정 2026-04-09 오후 6:17:0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부를 앞두고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KOVO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14-13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레오 선수의 서브 판정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립 블랑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연합뉴스
KOVO는 “당시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 판정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판정이 유지됐다“며 ”해당 장면에서 심판진은 서브를 ‘아웃’으로 판정했고, 비디오 판독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요청에 따라 연맹은 5일 사후 판독과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재검토를 진행했다“며 ”현행 대회요강에 따라 공의 접지면이 최대 압박된 순간을 기준으로 라인 안쪽이 확인돼 ‘정독’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블랑 감독은 각종 인터뷰에서 ”승리를 강탈당했다“, ”비공식적으로 승리한 팀은 우리다“라는 식의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KOVO는 ”지속적인 비난과 불응 언행으로 리그 공신력을 훼손하고 있다“며 블랑 감독을 정조준했다.

다만 이러한 입장 발표를 두고 시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현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운명의 외나무다리 승부를 앞두고 연맹이 특정 판정과 감독 발언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이 자칫 경기 전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논란을 정리하기보다 오히려 갈등을 재점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판정의 정당성 여부와 별개로, 반복되는 비디오 판독 논란 자체가 리그 운영의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KOVO는 ”2026~27시즌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팬들에게 의미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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