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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군이 옆반 동급생 C군과 다투며 안경을 빼앗고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하자 B씨는 이를 지도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B씨는 두 아이에게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다.
C군은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A군은 이를 회피하며 교실로 들어갔다. A군은 자신을 따라 들어온 B씨에게 수저통과 물병이 든 가방을 던질 듯이 들어 올렸다.
B씨는 얼굴과 손, 발 등에 타박상과 두피 열상 등 부상을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해당 학교 측은 B씨에게 공무상 병가와 보호조치를 위한 특별휴가 등을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장을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누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며 “현재 A군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명확하게 밝혀진 부분이 없어 언제 어떤 식으로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교사의 76.8%는 학생 지도 과정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도 과정에서 학생에게 물리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2.9%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