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한덕수 비판 지나쳐" 발언 하루 만에 韓과 통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낙연 고문에 전화 걸어
韓-李 만남 성사는 불발됐지만...'반명 빅텐트' 나올까
  • 등록 2025-04-30 오후 6:34:18

    수정 2025-04-30 오후 6:34: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한 대행이 이 고문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사진=채널A 유튜브 갈무리)
30일 TV조선, 채널A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이 고문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한 번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한다. 한 대행이 만남을 요청한 날은 내달 2일로, 그의 출마 예상일이다.

다만 이 고문 측은 2일 지방의 한 대학에서 강연이 있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 고문은 한 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해체 수준의 개혁’과 개헌, 사회통합 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문은 지난 29일 채널A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에 출연해 한 대행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바닷물은 짜지만 물고기가 짠 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한 대행을 향해 지나치게 공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과거 자신의 대선 경선때 도우려고 했다며 “제가 대선을 위한 당내 후보 경선을 막 시작할 무렵에 저를 도우시려고 했었다. 당신의 경험, 외교는 이렇게 대외정책은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라든가, 그런 페이퍼를 몇 번 주셨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고문은 한 대행과의 연대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 고문의 행보에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과거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던 이 고문이 내란 세력에 동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원이(전남 목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동조 정당 국민의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아바타 한덕수와 빅텐트라니, 제정신인가”라며 “그냥 여생 조용히 살아가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고문의 고교 후배이기도 한 이병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정국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와 맥을 같이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연대설까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재명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치 끝에 무엇이 남겠느냐”고 강력 비판했다.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민주당 의원은 이병훈 전 의원의 페이스북 포스트 댓글에서 “검찰과 국힘 프레임에 갇혀서 원내 제1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분들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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