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BOK국제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패널토론 세션에 참석한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기술 혁신이 주는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현대 화폐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는 근본 원리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오마스 발리마키 핀란드은행 이사회 위원은 “돈의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제도적 신뢰의 문제”라며 “중앙은행의 가장 큰 기여는 물가 안정이며, 돈이 가치를 보존하지 못하면 어떤 혁신도 의미가 없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 사용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유통 현금이 증가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현금이 결제 수단을 넘어 ‘신뢰의 저장소’이자 ‘공공 앵커’로 기능하고 있다고 봤다. 디지털 유로 역시 민간 결제 수단을 대체하기보다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는 ‘혁신과 안전’의 균형이 제시됐다. 다니엘 팔로타이 헝가리 중앙은행 부총재는 “인공지능(AI) 도입과 규제를 위해서는 내부 역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안전 중심 접근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헝가리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도 사기 거래를 0.5초 내 차단하는 보안 체계를 병행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오 장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대표는 디지털 경제에서 중앙은행의 역할로 △명확한 원칙 제시 △견고한 규제 기반 구축 △핵심 인프라 현대화 △책임 있는 민간 혁신 유도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은 변해도 화폐의 신뢰와 단일성은 유지돼야 한다”며, 토큰화와 AI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토큰화된 예금과 중앙은행 계좌 도입,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영향 등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특히 토큰화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실질적 효용이 불분명하다”고 평가한 반면, 타오 장 수석대표는 “과거 종이 장부에서 디지털 장부로 넘어간 것처럼 토큰화 역시 금융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의 확산이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도 주요 논점이었다. 이 위원은 “디지털 환경에서는 자금 이동 속도가 빨라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긴급 유동성 공급 장치와 모니터링 강화를 강조했다. 사이버 보안 역시 핵심 리스크로 지목되며 국제적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토]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기업회생 절차 관련 입장 발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987t.jpg)
![[포토]법정으로 향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973t.jpg)
![[포토]코스피 5.2% 상승, 8500선 회복…코스닥 1.86%↑](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945t.jpg)
![[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이재명 대통령 축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922t.jpg)
![[포토]김지윤,귀여운 쌍브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771t.jpg)
![[포토]검경 합수본 본격 조사 앞둔 선거관리위원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614t.jpg)
![[포토]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 기념우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546t.jpg)
![[포토]정청래, '선관위와 대통령 연결해선 안 돼'](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506t.jpg)
![[포토]양향자 '좀비 지도부 총사퇴 요구', 장동혁 '국힘 지지하는 국민 모독'](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483t.jpg)
![[포토]제3차 국토공간 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 시작합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50046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