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 주도로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이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 한덕수(왼쪽)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60주년·1조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대통령 기념패를 수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은 이날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사진=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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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해외건설협회가 지난 29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해외건설 60주년·1조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이 사업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돼 대통령 기념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한전 UAE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APR1400)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 UAE 원자력공사로부터 2009년 사업을 191억달러(약 27조원)에 수주해 한국 기업과 함께 바라카 1~4호기를 현지에 지었고, 지난해 9월 마지막 4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시작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현재 이곳 원전 발전 전력은 UAE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도맡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의 평가를 토대로 UAE 원전을 포함한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역대 최대 수주액일 뿐 아니라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 프로젝트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김동철 한전 사장에게 직접 대통령 표창과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 사장은 “바라카 원전사업이 성공적인 건설,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의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잡은 데 대해 국민이 높이 평가해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원전 수출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사업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