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14일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 지분율이 기존 74.38%에서 99.14%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였다. SK텔레콤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 지분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이날 지분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를 강화해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 사업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자율성과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지분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양사 간 시너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