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 자유 보장하되 방종은 아냐”

19일 MBC 100분 토론 출연
“제게 불리한 것은 신속하게 보도” 불만 토로
‘김현정 뉴스쇼’ 방송에…“팩트 왜곡”
  • 등록 2025-02-19 오후 11:51:27

    수정 2025-02-19 오후 11:51:2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언론의 자유와 관련해 “자유는 보장돼야 하는데 방종까지 보호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언론의 자유는 특정 매체나 특정 코너에 제한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패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레거시 미디어가 의도적으로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생각하는가’란 물음에 이 대표는 “영향력이 큰 소수의 언론이 조금 그런 경향이 있다”며 “압도적 다수의 언론은 노력하고 있지만 (보도) 총량으로 따지면 제 입장에서는 (레거시 미디어의 보도가) 훨씬 마이너스 쪽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사건 재판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언론의 역할은 그렇다. 저에게 불리한 건 신속하게 보도하고, 검찰이 뭘 하면 단독, 특종으로 엄청나게 보도한다”며 “제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별 반응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언론의 역할은 행정, 입법, 사법에 이은 제4부로 평가 받는데 가짜 정보를 걸러 주지 않는다. 심지어 왜곡한다”며 “민주당에 대해서는, 특히 저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왜곡이 상당히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서도 “팩트 왜곡”이라며 “그 전에도 (해당 방송은) 재판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실과 이 대표가 대화하려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을 미국, 이 대표를 북한, 한 전 대표를 한국에 비유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적대적 언론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패널의 지적에는 “과도한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성철 공론세터 소장,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소’ 실장도 패널로 출연해 토론한다. 이날 기획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야 주요 정치인을 초청해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란 것이 MBC의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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