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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사전청약자 866명을 대상으로 하남교산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 대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728명이 접수해84%의 접수율을 기록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 타입이 전용51㎡~59㎡ 사이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사전분양가보다 본 분양가가 약 17%가량 올랐다.
전용 51㎡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4억 2094만원이었지만 현재 분양가는 4억 9447만~4억 9811만원으로 7400만~7700만원 가량 올랐다. 해당 면적은 사전청약자 242명 중 191명이 신청해 78% 접수율을 보였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의 경우 높아진 분양가 대비 입지 등 메리트가 적어 사전청약자 절반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데 반해 고양창릉은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분양가가 올랐지만 서울과 근접한 입지와 GTX 호재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비교적 높은 본청약 접수율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하남교산의 경우 소형평형 위주로만 구성된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단 의견도 나왔지만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도시 내 잘 갖춰진 인프라 등으로 가치가 높음에도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점이 더 주효하게 작용했단 분석이다.
남은 3기 신도시 본청약 역시 분양가가 상승하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서울과 접근성이 좋을 경우 유사한 양상으로 사전청약 접수율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남교산에 이어 LH는 내달 다음 3기 신도시 공급으로 부천대장 A7, A8블록 본청약을 진행한다. 이날 모집공고가 난 부천대장은 분양가는 평균 5억 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의 경우 A7블록 4억 3551만원, A8블록은 4억 2886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8449만~9114만원 올랐다. A7블록은 19.4%, A8블록은 21.3% 오른 셈이다.
이 연구위원은 “앞선 고양창릉, 하남교산의 사례와 같이 부천대장도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금액이 올랐더라도, 인근 시세와의 격차가 클수록 메리트가 있어 흥행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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