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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4.7(2020=100)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9% 오른 수치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2월 1.0% 증가한 데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내수는 소비 침체로 부진의 골이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며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 2월 크게 증가했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보다 8.6% 줄어들면서다. 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0.3%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관세 부과 전 물량을 밀어냈을 가능성도 있다”며 “관세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수출이나 제조업도 둔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