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다카이치 '케데헌' 드럼 합주…"평생 로망 이뤘다"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후 양 정상 환담
日, 깜짝 이벤트로 드럼 합주 준비해 '눈길'
李대통령 "드럼치는 소원, 평생 로망 이뤘다"
  • 등록 2026-01-13 오후 8:24:31

    수정 2026-01-13 오후 11:39:04

[오사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드럼 합주를 하며 한일 간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동언론발표가 끝난 뒤 양 정상은 환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예고되지 않았던 이벤트를 마련했다.

양 정상은 일본 측이 준비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했다. 일본 악기 브랜드 ‘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에서 합주를 선보였다. 김남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양 정상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하며 자리를 특별한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다. 양 정상은 각각 스틱에 서명해 서로 교환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착용한 유니폼에는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이름이 새겨져,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일본 측의 환대가 눈에 띄었다. 이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해 나라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나라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 숙소 앞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이 써주시는 세심한 마음에 감사해 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방안도 다뤘다.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정책을 놓고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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