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처음 아냐"…인천서 '학대 의심' 길고양이 발견

경찰, 수사 착수
  • 등록 2025-02-12 오후 11:53:36

    수정 2025-02-12 오후 11:53: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시 연수구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한 공원 예정지에서 길고양이 2마리가 죽고 1마리가 다친 채 발견됐다.

2마리의 사체는 안구가 튀어나오거나 가죽이 벗겨져 있는 등 잔인한 모습으로 발견됐고, 다친 1마리는 꼬리에 철사가 묶여 있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지역에서 길고양이가 연쇄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보자 의견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는 총 14마리에 달하는 고양이가 쥐약을 먹고 폐사한 사건이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인근 동네에 길고양이 혐오 분위기가 퍼져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고양이 사체 부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만 접수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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