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비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의 국립 청년예술단체 신설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실(N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화균형 발전과 지역 활성화라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커피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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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올해가 2번째인 통합심사를 통해 청년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더 키우겠다”며 “현재 국립예술단체는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어 청년 예술인들에게 기회 자체가 주어지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 무용단, 연희단, 오케스트라 등 4개의 국립 청년예술단체를 만들 생각이다. 이들 단체는 지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 예술인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올해 신규로 49억 원을 투입해 연극(극단)과 전통무용(무용단), 오케스트라, 전통연희(연희단) 등 4개 단체를 만든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국립 청년예술단체 단원들을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 청년교육단원 과정을 거친 청년예술가의 경우 지역 국립청년예술단체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내년부터는 (청년 예술인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단체가 위치한 지역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교육단원들의 발표 무대를 봤는데 굉장히 잘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응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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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날 청년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에선 참가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그는 “예술 지망생은 고통이 수반되는 일을 끊임없이 경험하면서 성장한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심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국립예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해 차세대 K-컬처 주자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132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지난해보다 올해 청년 교육단원 선발 규모를 2배 이상 늘렸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9개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350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별도 선발인원(국립오페라단 45명, 국립극장 10명)을 제외한 청년 교육단원 총 545명의 통합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2684명이 신청했으며, 4.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응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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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심사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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