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K문화강국위원회' 설치…위원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李 "문화 소프트파워로 세계 선도국가 만들겠다"
'K이니셔티브' 비전 구체화 위한 본격 조직 구성
  • 등록 2025-04-29 오후 10:28:07

    수정 2025-04-29 오후 10:28:07

추사 김정희 작품 설명하는 유홍준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기구로 ‘K문화강국위원회’를 설치하고, 초대 위원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임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비록 국토 규모는 작지만, 문화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K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문화강국 전략을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삼았다.

이어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도 이 후보는 “문화 콘텐츠가 더 이상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관광 산업, 국가 이미지 형성에 있어 핵심 자원이 됐다”며 “진정한 국력은 문화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에 내정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내며 한국 문화유산 보호·활성화 정책을 이끈 인물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추진했지만, 기존 청와대 시설을 대체할 부지 확보가 어려워 최종적으로 추진을 보류한 바 있다.

유 전 청장은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문화계 인사다.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소설가 황석영 등과 함께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식인 1만11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은 ‘K문화강국위원회’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문화정책 비전을 구체화하고, 콘텐츠 산업 육성, 문화재 보호 및 활용, K-브랜드 세계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직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문화강국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단순 구호를 넘어 실질적 정책 추진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원한 스윙
  • 칸, '노출금지'했는데..
  • '李 신발' 품절
  • '엿 드이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