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대기…장 중 환율·금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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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정규장 기준 3거래일 연속 상승
국고채 금리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
“외국인 국내 증시 연일 매도세 부담”
美 4월 CPI 3.7%, 2년 6개월만 최고치 전망
  • 등록 2026-05-12 오후 3:00:18

    수정 2026-05-12 오후 3:00:1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동반 상승 중이다. 미국과 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경계 심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5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2.50원 오른 1484.9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 1475원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키우며 1488.4원까지 오르더니 상승폭을 소폭 좁힌 모양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증시에서 개인 수급이 들어오고 외국인 수급이 빠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특히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에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조단위로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도 5조원대 순매도를 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가 연장되면서 원화 약세 부담이 이어졌다”면서 “장 마감 후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3.7%가 예상된다. 만일 실제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이는 지난 3월 3.3%는 물론 지난 2023년 10월 3.7%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물가의 상승은 재차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에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물론, 국내 시장 금리도 상승세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 거래에서 같은 시간 전거래일 대비 5.3bp(1bp=0.01%포인트) 오른 3.645%를 기록 중이다.

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 헤드라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국 국채 매도세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나타난 듯한 미국채 3년물 입찰의 부진 등은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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