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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오페라 4부작 ‘니벨룽의 반지’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 하이라이트 콘서트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15시간에 달하는 4부작(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을 235분으로 압축했다.
이번 공연은 4편의 핵심 장면과 주요 독창·중창을 엄선해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무대 장치와 연출을 걷어낸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성악가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하이라이트 구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바그너 특유의 ‘유도동기’(라이트모티브)다. 사무엘 윤은 “각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그 인물을 특정하는 유도동기가 나오는데, 이걸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차인표가 나오면 차인표 음악, 송승헌이 나오면 송승헌 음악이 나오는 것처럼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인 사무엘 윤이 악의 축인 ‘알베리히’와 ‘하겐’을 동시에 맡는다. 신들의 왕 ‘보탄’은 쾰른 오페라 극장의 주역 바리톤 최인식이, 영웅 ‘지그프리트’는 스핀토 테너 김재형이, ‘브륀힐데’는 소프라노 이명주가 각각 소화한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활약한 바리톤 김기훈도 합류한다.
지휘는 아드리앙 페뤼숑, 연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지휘를 맡은 아드리앙 페뤼숑은 “4개 오페라가 각각 가진 음악적 정체성을 짬뽕처럼 섞지 않고, 코스 요리처럼 각각의 개성을 살려 조화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전후와 인터미션에 영상 콘텐츠와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최대한 친절하게, 공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입문서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는 8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월 14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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