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 시장: 거래 절벽 속 눈치보기 vs 지역별 양극화 심화
5월 9일 이후 부동산 시장의 단기 전망에 대해 두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관망세‘를 점쳤으나, 세부적인 결은 조금 달랐다.
한문도 교수는 “단기 소강상태와 매물 감소”를 강조했다. 한 교수는 “유예 기간 내 매도하지 못한 소유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북 등 중저가 지역에서는 하락 거래가 우세한 반면, 강남권은 상승 기미를 보이는 등 매수자와 매도자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며 당분간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다만 추석 전까지 확실한 공급 신호가 없다면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명제 교수는 “상승 가능성과 양극화”를 우려했다. 우 교수는 “매물 잠김 현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남, 용산, 여의도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은 하방 경직성이 강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반면, 외곽 지역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증여로 선회하며 ’부의 대물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 전월세 시장: 매물은 늘었지만 공급 절대부족이 발목
한 교수는 “7일부터 전세 물건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가 포착됐다”며 “매매를 포기한 다주택자들이 전세로 물량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의 신혼부부 등 신규 가구 분화 수요에 비해 입주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물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 또한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과거 10년 평균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양도세 중과 시행이 오히려 임대차 시장의 매물 잠김을 유도하고 보유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정책 제언: 세제보다는 금융과 공급 신뢰가 우선
정부가 추진 중인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등 세제 중심의 압박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교수는 과거 사례를 들며 “세제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출 규제(금융)와 신규 공급이 핵심이며, 특히 3기 신도시 등 이미 계획된 공급 물량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분양 시점과 가격을 제시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수요자 전략: DSR 40% 내에서 청약 노려야
무주택자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을 향해 한 교수는 “자기 소득의 40% 이내에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면 언제든 매수해도 좋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는 경계하되, 타임 스케줄에 맞춘 청약 전략을 추천했다. 특히 3기 신도시 등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분양 물량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또한 최근 주식 시장의 활황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 교수는 “수익 실현 후 부동산으로 넘어오는 수요도 있지만, 반대로 주택 매도 후 주식으로 가는 자금도 있어 전체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부동산 특집 ’어쨌든 경제‘ 방송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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