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임 표명…297만 고객정보 유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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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 전 조기 사임
297만명 고객정보 유출사고 책임
21일 임시이사회에서 CEO 승계절차 개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이사직 사임
본부장 4명 등 고위급 용퇴 통한 조직 쇄신
  • 등록 2025-11-13 오후 4:14:41

    수정 2025-11-13 오후 6:55:38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97만명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책임지고 13일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취임 후 5년 8개월 만이다. 롯데카드는 고위급 임원 교체를 비롯해 조직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알렸다. 조 대표는 이달 21일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 9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대고객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로 취임한 후 세 번 연임해 임기를 수행 중이다. 자산규모 성장, 영업수익 3조원 돌파 등의 경영성과가 있었지만 해킹에 따른 297만명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최고경영자(CEO) 책임론이 불거졌다. 내부통제 총괄관리 의무를 가진 CEO가 보안패치 최신화 등 IT 금융보안 내부통제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97만명의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고객 불편, 이에 대한 국회와 정치권·당국의 질타도 이어졌다.

조 대표는 해킹 침해사고 후 대고객 사과, 피해 배상대책 발표 등 수습에 나섰다. 사고 수습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CEO로서 총괄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내년 3월 임기 만료 전 조기 사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교체되며 롯데카드 조직 쇄신도 빨라졌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또한 조 대표와 같은 날 사임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카드 본부장 4명을 비롯해 고위급 임원 5명은 지난달 31일 스스로 물러났다.

이달 21일 롯데카드 임시이사회에서는 새 CEO 선임을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 차기 CEO가 정해질 때까지는 조 대표가 CEO로서 권리·의무 등을 가진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단기간에 해킹 사태로 인한 큰 틀의 인적 쇄신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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