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E)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의 상단 달성을 자신했다.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매출 급감에도 비용 절감 노력과 효율적인 운영 덕분에 수익성을 방어한 결과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2센트로 예상치 56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3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39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이 전년대비 75% 금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탄탄한 비용 관리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화이자는 2025년 말까지 45억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2027년까지 추가로 약 12억달러의 생산성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덴튼 화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운영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에 집중한 결과 현재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의 상단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80~3.00달러,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610억~640억달러 범위로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화이자 주가는 0.98% 상승한 2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