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담당 연주자의 얼굴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공연 직전 헬스를 하던 중 허리를 다친 탓이었다. 연주자는 해당 영상에서 “데드리프트 도중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 찾아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며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진단받은 건 다름 아닌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였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돌출되면서 인접한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발생하는데, 디스크가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질 수 있다.
이후 더 큰 문제는 부상을 안은 채 트럼펫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펫은 악기 특성상 강한 호흡과 함께 복압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축력과 전단력이 동시에 증가해 통증이 커질 수 있다. 해당 연주자 역시 호흡을 크게 쓸 때 고통이 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복부와 코어에 충분한 힘을 주기 어려워 연주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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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은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자생한방병원이 중증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와 일반 약물치료를 비교한 연구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치료 전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한의치료군이 6.25, 약물치료군이 6.65로 유사했다. 그러나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의 NRS는 2.45까지 감소한 반면 약물치료군은 4.33으로 개선 폭이 작았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정도를 0~1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한 척도다.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하지방사통 역시 한의치료의 개선 효과가 50% 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허리디스크에 대한 동작침법 효과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게재된 연구를 보면, 급성 디스크 환자들이 동작침법 치료 이후 30분만에 요통이 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통증 감소 폭은 8.7%에 그쳤다.
창원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은 “한의통합치료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 회복을 촉진해 일상 복귀 시점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치료 이후에도 복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가 지속될 경우 재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올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력 강화 등 생활 속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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