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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당신이 죽였다’에서 놀라운 변신을 꾀한 이호정에게도 이목이 모아졌다. 그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노진영 역으로 분해 긴박감 넘치는 전개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한층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이호정의 연기 내공이 돋보였다. 캐릭터의 첫 등장과 동시에 드러난 매서운 존재감이 보는 이들의 뒷목마저 싸늘하게 만든 것. 노진영(이호정 분)은 최초의 여성 경찰청장을 꿈꾸는 등 야망으로 가득 찬 만큼, 작은 흠집 하나 없는 완전무결한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노진영이 나직한 목소리로 조희수에게 건넨 조언들은 곱씹지 않아도 가시 돋친 의도가 단번에 느껴져 숨 막히는 압박감을 드리웠다. 어투는 조용했지만 그의 휘몰아치는 감정이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노진영은 멈추지 못하는 재미도 함께 선사했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오빠 노진표(장승조 분)를 찾기 위해 퍼즐을 맞춰 나가는 과정에서는 손을 땀에 쥐게 하는 스릴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을 땐 도파민을 제대로 터뜨리며 정주행을 유발했다.
이처럼 이호정은 노진영 캐릭터를 날카롭게 완성했다. 건조해 보이는 얼굴과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크한 아우라는 매 순간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였는가 하면, 피해자보다 본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등 이기적인 면모는 시청자들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이는 ‘당신이 죽였다’의 전개가 보다 견고하게 나아갈 수 있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호정이 온몸으로 생생하게 펼쳐낸 액션도 ‘당신이 죽였다’의 백미로 꼽혔다. 시원하게 뻗은 피지컬로 그려낸 격투씬은 기본, 폭발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질주는 극한의 몰입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당신이 죽였다’로 폭넓은 스펙트럼부터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한 이호정. 과감한 도전과 변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가 앞으로 걸어 나갈 연기 여정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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