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홧김에" 대선 현수막 훼손…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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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인근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 잡아뜯어
  • 등록 2025-05-13 오후 9:05:02

    수정 2025-05-13 오후 9:05: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1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부산 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12일 부산 서구 한 지하철역에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을 잡아뜯는 방식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벽보나 현수막 훼손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추적과 탐문수사를 거쳐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홧김에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현수막 훼손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강원 동해에서도 12일 민주당 현수막을 훼소한 혐의로 1명이 입건됐다.

강원 삼척에서는 이재명 후보 유세 차량 타이어를 훼손한 사람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삼척 성내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 유세 차량의 타이어를 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민주당 관계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된 차량은 예비 타이어로 교체한 뒤 수리점으로 견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당 활동 여부,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충북 증평에서도 13일 오전 5시 48분쯤 도로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 공식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 현수막은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긴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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