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남자가”…日 여행 갔다가 충격 받은 여성

일본 여행하던 우크라이나 여성의 충격 사연
침대 밑에서 낯선 남자가 뛰쳐나와 ‘경악’
호텔 측 “CCTV 없어 누구인지 몰라”
  • 등록 2025-04-30 오후 7:40:52

    수정 2025-04-30 오후 7:40:5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을 여행하던 우크라이나 여성이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호텔을 찾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타이완 매체 미러미디어 등에 따르면 일본을 혼자 여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야 호멘코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묵는 곳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나탈리야는 “안전한 여행이 될 예정이었는데, 그 일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탈리야는 지난달 도쿄의 한 호텔 객실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이곳저곳을 확인하던 중 침대 밑에 숨어있던 아시아계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크게 놀라 소리쳤고, 남성은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A씨를 3초간 쳐다보더니 객실 밖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현재 일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호텔 측도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USB 장치 등을 발견했다. 그러나 호텔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침입자가 누구인지는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이 투숙했던 호텔은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APA 체인으로 밝혀졌다.

나탈리야는 호텔 숙박비로 510달러(약 73만 원)을 지불했고, 이를 환불받았다고 한다. 그는 호텔 측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1600달러(약 230만 원)를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나탈리야는 호텔 측으로부터 받은 공식 이메일을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이메일을 통해 호텔 측은 “경찰이 지문 채취 등 초동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보안 카메라 영상이 없어 범인을 식별하기 어려워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매우 죄송하게도 사건과 관련해 정확하게 밝혀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탈리야는 “이 사건 이후 내 여행은 악몽으로 변했다. 다음 날에도 자지 못했고, 불안함에 시달리며 방의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떻게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그 방에 혼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그리고 호텔이 그렇게 심각한 안전 위반에 대해 왜 책임을 질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분통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호텔 측을 향해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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