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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야는 “안전한 여행이 될 예정이었는데, 그 일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탈리야는 지난달 도쿄의 한 호텔 객실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이곳저곳을 확인하던 중 침대 밑에 숨어있던 아시아계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크게 놀라 소리쳤고, 남성은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A씨를 3초간 쳐다보더니 객실 밖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피해 여성이 투숙했던 호텔은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APA 체인으로 밝혀졌다.
나탈리야는 호텔 숙박비로 510달러(약 73만 원)을 지불했고, 이를 환불받았다고 한다. 그는 호텔 측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1600달러(약 230만 원)를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대해 나탈리야는 “이 사건 이후 내 여행은 악몽으로 변했다. 다음 날에도 자지 못했고, 불안함에 시달리며 방의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떻게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그 방에 혼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그리고 호텔이 그렇게 심각한 안전 위반에 대해 왜 책임을 질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분통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호텔 측을 향해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