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25년 안전심포지엄’을 열고 실전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 |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2025 안전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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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 재난상황을 설정하고, 부서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실무 중심으로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전재난과장이 재난사고 신고 접수부터 복구·사후점검까지 재난대응 절차 전 과정을 공통 매뉴얼 형태로 보고했다.
이어 노후 건축물 붕괴, 전통시장 화재, 한파로 인한 아파트 정전 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상 재난상황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단계별로 각 부서가 수행할 구체적인 역할과 현장에서의 실무 중심 협업체계를 점검하면서 재난 초기부터 복구까지의 대응 과정 전반을 실제 상황에 맞게 검증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 대응의 핵심은 재난 발생 후 초기대응 역량과 재난 컨트롤 타워와 공조가 정해진 부서 협력체계, 그리고 준비된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불시에 도적처럼 오는 손님이다. 재난 초기 30분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즉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재난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비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번 논의 내용을 토대로 기존 38개 재난유형별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보완할 예정이다. 노후 건축물과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강화해 ‘재해 ZERO 동대문구’라는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긴급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 전담 인력 6명을 배치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상황전파·공유체계를 확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