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의혹 제기…소속사 "확인 중"

  • 등록 2021-03-02 오후 9:30:35

    수정 2021-03-02 오후 9:30: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지수에 대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졸업증명서와 졸업 앨범을 근거로 제시했다.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A씨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김지수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김지수와 일진들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 괴롭힘이라는 단어로 모든 걸 정의하기엔 부족하다.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며 ”그 이유는 김지수와 같은 일진 무리 중 한 명인 B라는 학생이 어떤 학생의 문화상품권을 빼앗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또한 A씨는 “문화상품권을 빼앗은 B에게 가서 상품권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저의 행동은 김지수 일진 무리들에게는 반하는 행위였다. 그렇기에 평범하게 지내왔던 저의 중학교 생활은 그 이후 공포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것 때문인지 그들은 조심스러웠다. 악랄하게 본인들은 빠져나갈 수 있게 다른 동급생들을 시켜 저를 괴롭히게 했다”며 “김지수 일진 무리는 아예 학교 전체에 ‘000(글쓴이)와 말하거나 어울리는 새끼는 뒤진다’라고 공언했고, 그 이후 제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받지 않는 동급생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악랄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 척 착한 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며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다. 그게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하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아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수는 현재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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