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근질근질했습니다.”(정찬민)
약 두 달간 멈춰 있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긴 여름 휴식기를 끝낸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첫날부터 버디를 쏟아내며 하반기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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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실전 무대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는 우려가 무색했다.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상단이 언더파 행진으로 채워졌다.
최승빈은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기가 짧았다. 군산CC 오픈 이후 7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투어가 쉬는 동안에는 다시 KPGA 투어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최승빈은 “스코티시 오픈 코스는 물론 연습 환경도 좋아서 맹훈련을 하고 왔다”며 “아쉽게도 돌아와서 국내에 대회가 없어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를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돌아온 첫날 성적도 만족스러웠다.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반기 KPGA 파운더스컵 준우승과 경북오픈 공동 6위 등 꾸준한 성적을 냈던 정찬민 역시 하반기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어 “하반기 개막을 기다린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우승을 향해 더 힘껏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민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권성열, 박은신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긴 휴식은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인 동시에 다시 경쟁의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 갈증을 키운 시간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두 달 만에 열린 하반기 첫 대회의 현장은 더 치열했다. 경기에 나선 144명 중 113명이 언더파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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