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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신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신용상담재단(NFCC)에 따르면 최근 상담자의 평균 연소득은 약 7만 달러(약 1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팬데믹 이전 상담자의 평균 연소득이 약 4만 달러(약 5800만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정 압박이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계 재정 악화를 보여주는 이 같은 데이터들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또 미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가계 소비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용상담 기관들은 가계 내부의 현금흐름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공식 통계에 반영된 수치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컨솔리데이티드 크레딧과 머니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 등 주요 비영리 상담 기관들은 지난해 상담 신청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컨솔리데이티드 크레딧에 따르면 상담을 요청하는 차주 중 약 3분의 1이 청구서 납부를 연체한 상태다.
마이크 크록슨 NFCC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에 따른 선택적 부채에서 생존형 부채(survival debt)로의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가계의 재정적 완충 장치가 바닥나고 있다는 신호들이 보인다”며 “이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계 재정 스트레스 지수의 수직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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