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포스코그룹 계열의 민자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한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반하는 사업모델로 회사채 발행때마다 미매각 수모를 겪었지만,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목표액을 거뜬히 채웠다.
 | | 삼척블루파워 석탄 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척블루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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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3년물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가운데 총 13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삼척블루파워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둔 가운데 현재 증액 발행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흥국증권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오는 9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삼척블루파워7-2호 회사채의 채무상환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당사가 발행하는 제13회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6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해 -27bp에 목표액을 채웠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정책환경, 동해안 송전제약 현실화, 연료비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존재하나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동성 대응능력 역시 우수하단 평가다. 삼척블루파워의 2025년 6월말 단기성차입금은 4645억원, 총차입금의 12.2%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만기 분산 상업운전이 개시된 가운데, 동해안지역 송전제약 발생으로 당초 전망 대비 영업현금 흐름 저하가 예상된다”며 “2025년 6월말 보유 현금성자산(1927억원), 회사채 한도대출약정(최대 3600억원 한도), PF대출약정 등을 통해 유동성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