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지중해식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운영기업 카바그룹(CAVA)은 부진한 가이던스에도 소비자 지출 증가세에 힘입어 26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카바의 주가는 3.32% 상승한 102.6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카바는 4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억2510만달러로 전년대비 28.3% 증가하며 예상치 2억2330만달러를 넘어섰다. 동일 매장 매출은 21.2% 증가하며 예상치 17.1%를 상회했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센트로 예상치 7센트를 밑돌았다.
카바는 연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8.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다수의 레스토랑이 높은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지만 카바는 경쟁사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트리시아 톨리바 카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득 수준이 낮은 소비자들의 방문 증가율이 부유층 소비자들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1인당 지출 금액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