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결국 파업 수순…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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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실시 결과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 51.7% 과반수 넘어
  • 등록 2018-04-27 오후 4:13:21

    수정 2018-04-27 오후 4:18: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27일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회사의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0.59%(6266명)로 쟁의권 행사를 위한 절차를 마쳤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2122명 중 6917명(57.06%)이 참여했으며 찬성이 과반을 넘겨 찬성표를 얻었다.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51.7%로 재적인원의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넘겨 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노조는 사측이 이달 들어 희망퇴직을 받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월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사측과 유휴인력 휴직 및 교육에 합의한 만큼 근속 10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은 일방적인 정리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구조조정은 경영 위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말 회사가 어렵다면 경영진부터 고통 분담 자세를 보여야 한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7척에 불과할 정도로 ‘수주절벽’에 내몰렸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매출은 10조원대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난데다, 올해는 7조원대까지 쪼그라들 정도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지면 또 다시 극심한 어려움에 내몰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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