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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란 전자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게 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가전, PC, 스마트폰, 차량 등 다양한 제품 안에서 반도체 부품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필수 부품으로 흔히 ‘전자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글로벌 PC 업체들이 중국 MLCC 업체 검증에 나선 배경에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선도업체들이 IT용 X5R 제품 생산능력을 수익성이 높은 AI용 X6S·X7R 제품으로 옮기고 있어서다. 선도업체들이 소비자용 MLCC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점차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중국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4년 기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다만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며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 무라타 등이 선점하고 있는 AI 서버용 등 고용량 제품 생산 증설도 적극적이다.
중국 최대 MLCC 업체인 삼환그룹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고용량 MLCC 증설 프로젝트에 5억 6000만위안을 투입했다. 삼환그룹은 내년 5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삼환그룹이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앞세워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삼환그룹을 주요 MLCC 공급업체 추적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다.
다만 업계는 중국 업체들이 곧바로 AI 서버용 시장을 위협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고사양 서버용 제품의 수율은 삼환그룹 등 중국업체들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사양 MLCC 시장에서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크다”며 “당장 중국 업체가 (고부가 가치 제품) 시장에 진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 부족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저부가 가치 제품 시장 일부를 중국 업체에 넘기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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