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이클 신지은, 모래바람 뚫고 '값진 동메달’…亞게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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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사이클선수권 여자 개인도로 3위
40도 육박 고온-모래바람 극복… 막판 스퍼트 빛나
  • 등록 2026-02-12 오후 4:56:09

    수정 2026-02-12 오후 4:58:3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사이클 여자 대표팀의 ‘차세대 간판’ 신지은(25·금산군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극한 환경을 뚫고 아시아 정상권 기량을 입증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신지은이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카심에서 열린 2026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도로(107.1km) 경기에서 접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여자 사이클 대표팀. 왼쪽 세 번째가 신지은. 사진=대한사이클연맹


이번 성과는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이날 경기는 사우디 특유의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건조한 기후, 강력한 모래바람 속에서 치러졌다. 16km 구간을 7회 반복 주행하는 코스로, 반복되는 오르막과 강풍 탓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신지은은 경기 중반부터 카자흐스탄, 일본 등 아시아 강국들이 포진한 6명의 선두 그룹에 합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후반부 경쟁자들의 끊임없는 견제와 공격적인 레이스 운영에도 침착하게 포지션을 유지했다. 결승선 앞 마지막 스프린트 구간에서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도로독주 종목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신지은은 이번 개인도로 입상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이 한층 성숙해졌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시상대 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11일 열린 남자 개인도로(156km)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2024년 챔피언 김유로가 출전했지만 치열한 선두권 다툼 끝에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정상권의 벽을 재확인한 대표팀은 귀국 후 본격적인 전력 보강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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