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중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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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안방 경기에서 청두와 0-0으로 비겼다.
대회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서울(승점 5)은 6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연승이 좌절된 청두(승점 4)도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최전방에 천성훈이 공격을 이끌었고 제시 린가드, 안데르손, 정승원이 지원했다. 중원은 이승모와 황도윤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 박성훈, 야잔, 최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청두는 K리그에서 활약했던 펠리페, 호물로, 티모를 내세워 맞대응했다. 펠리페는 광주FC에서 4시즌을 뛰며 K리그1·2 통산 79경기 41골 7도움을 기록했다. 호물로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4시즌 간 K리그1·2 통산 121경기 32골 23도움을 올렸고, 티모는 광주에서 1시즌을 보내며 K리그1 27경기 3골 1도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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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서울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청두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천성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소강상태 속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5분 호물로가 무릎에 이상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청두는 호물로를 대신해 디어지아둬를 교체 투입했다. 전반 36분 가장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 나왔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가 안데르손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툭 찍어 찼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5분 안데르손과 린가드의 연계 패스를 이승모가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위로 떴다. 후반 17분에는 정승원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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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중앙선 부근에서 서울의 패스를 끊고 역습에 나섰다. 펠리페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서울 골망을 갈랐지만, 그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양 팀은 남은 시간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방을 벌였으나 아무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