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포섭된 간첩”…이란, 이틀 연속 처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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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모사드와 접촉, 민감 정보 유출해”
  • 등록 2026-04-22 오후 6:32:14

    수정 2026-04-22 오후 6:32:14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란 사법부가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에 포섭돼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에 대해 이틀 연속 사형을 집행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초상화 앞 지나는 이란 여성. (사진=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사법부는 메흐디 파리드라는 남성의 사형을 이날 집행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 남성이 이란 보안조직인 국가수동방어기구 관리 부서에서 일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모사드와 접촉, 민감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국가수동방어기구는 군참모부 소속이다. 인프라 요새화·지하화, 사이버 보안, 화생방전·핵전쟁 대비, 에너지 안보 등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이란 사법부는 전날에도 모사드에 포섭돼 테헤란의 유명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불을 지르고 사회 불안을 일으킨 혐의로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형수를 교수형에 처했다.

사법부는 해당 사형수 이름이 아미르 알리 미르자파리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가 올해 초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 테헤란의 골학 대모스크를 방화했다고 했다.

또 사법부는 이 사형수가 올해 1월 반정부 시위에 가담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화염병으로 공중전화 부스, 버스 등 공공 자산도 훼손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뒤 이들 외부 정보기관에 포섭돼 테러를 모의했다거나, 기밀을 빼돌렸다는 혐의 등으로 지금까지 2000명 가까이 체포했다. 이외에도 1월 반정부 시위에 대해 모사드,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적성국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은 간첩이 선동하는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유혈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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