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샌드위치 먹어야징"…국힘 충북도당, 5·18 폄훼 동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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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지속
국민의힘 충북도당, SNS에 부적절 글 게재
"큰 상처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 사과
  • 등록 2026-05-19 오후 9:20:21

    수정 2026-05-19 오후 9:20:2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동조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같은 당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도 이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커지자, 당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사진=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새벽 스레드 계정에 “내일 스타벅스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가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댓글을 달자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는 댓글을 다시 달았다. 해당 계정은 각각 20대 관리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이 게시된 시점은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한 이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전날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를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오늘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글을 올린 것 이를 두고 5.18 폄훼 의도에 동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장이 일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뒤늦게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도당은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캠프 관계자가 쓴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올린 댓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스타벅스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 홍보물에 5·18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넣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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