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株, ‘관세·내수 부진’ 이중고에 상승장서도 지지부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코스피·코스닥 섬유·의류지수, 상승률 하위권
관세 리스크·내수 부진 겹치며 실적 우려 확대
'호실적' F&F 등은 예외…"옥석가리기 심화"
  • 등록 2025-11-11 오후 5:16:07

    수정 2025-11-11 오후 7:13:4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 속에서도 패션주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고관세 부담과 내수 부진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겹치며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주요 패션주 대부분이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업종 내에서도 실적 기반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의류 브랜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 섬유·의류 지수는 최근 한 달간 3%대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15.70%)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섬유·의류 지수의 경우 마이너스(-) 5%대 수익률을 나타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금융지수가 이 기간 40% 넘게 급등한 것과도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원무역(111770)(-0.97%), 한섬(020000)(0.2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0.51%),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2.17%) 등 주요 패션주가 대부분 한 달 새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마찰로 인한 관세 리스크와 내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패션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 실적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며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원무역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5% 증가한 1289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3개월 전 추정치 대비 11.95%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한섬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대비 59% 급감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미국향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데다가 베트남을 주 생산지로 두고 있는 한세실업(105630)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관세가 부과되면서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동남아에 생산 기지를 보유한 의류 OEM 업체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업황을 전방으로 두는 OEM사들의 3분기 실적은 회복 기조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 상황만 놓고 보면 관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업황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어 OEM사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 반등 시점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F&F(383220)는 국내 MLB 매출 반등과 중국의 안정적 성장세, 국내외 매장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8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SK증권은 이날 F&F의 2025년, 2026년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진단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며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저평가 상태로 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 F&F 주가는 하루 만에 13.97% 뛰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머리 넘기고 윙크..'끝났다'
  • 부축받는 김건희
  • 불수능 만점자
  • 이순재 배우 영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