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양자컴퓨팅 기술 기업 리게티컴퓨팅(RGT)은 1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로갛면서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리게티의 1분기 매출은 150만달러로 전년대비 51% 감소하며 예상치 26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1660만달러에서 2160만달러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리게티컴퓨팅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프로젝트 단위 연구개발(R&D) 및 정부 계약의 불규칙성을 꼽았다. 리게티컴퓨팅은 올해 미 공군으로부터 55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포함해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계약의 특성상 분기별 변동성이 큰 편이다.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컴퓨팅 CEO는 “향후 몇 년간 연방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수익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는 연구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충분한 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할 경우 조기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리게티컴퓨팅의 주가는 9.96% 하락한 1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