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 몇 년 전 스타벅스 매장에서 봤던 곰돌이 콜드컵인데…”
스타벅스가 연말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곰돌이 모양의 콜드 컵이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이 컵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은 물론, 매장 안에서 난투극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 2023년 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밌는 것은 당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점이다.
 | | 사진=스타벅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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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미국 스타벅스는 초록색 스타벅스 비니를 쓴 곰 모양의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을 29.95달러(약 4만4000원)에 출시했다.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은 연말 시즌 메뉴를 공개하면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곰 모양의 유리컵이다. 차가운 음료용으로, 비니 모양의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실리콘 뚜껑과 줄무늬 빨대가 함께 구성돼 있다.
출시 당일 새벽부터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베어리스타 컵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줄을 섰고 소셜미디어에는 컵 구매 후기 등이 잇따라 게시됐다. 컵이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일부 매장에선 고객 간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출시 직후 이베이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최대 500달러(약 72만 9000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한국에서 2023년 ‘오텀 베어리스타 글라스 콜드컵’(591ml)으로 가을 시즌을 겨냥해 출시했던 제품이다.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당시 초록색 가방과 출시되면서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던 상품이다.
귀여운 곰돌이 외관이 눈길을 끌었지만, 이전 여름 시즌에 비슷한 제품이 나온 영향도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서머 조이 베타 워터보틀’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파란 모자를 쓴 곰돌이가 마린 스트라이프 복장에 초록색 가방을 들고 있는 제품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만큼 재출시에 신중한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국내에서도 몇 년 전 출시했던 제품”이라며 “재출시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