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넥슨이 3분기 신작 부재와 해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7% 감소했다. 넥슨은 글로벌 판매 400만 장을 돌파한 신작 ‘아크레이더스’를 필두로 4분기에는 반등을 모색한다.
넥슨은 11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 1147억 원(1187억 1900만엔), 영업이익 3524억원(375억 28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84억원(381억 6500만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주요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매출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넥슨 재팬 IR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 지역 매출은 283억7700만엔으로 지난해 3분기 571억 5600만엔 대비 48% 줄었다. 일본의 경우 42%, 북미·유럽의 경우 44% 감소했다. 한국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 | 넥슨 지역·플랫폼별 매출 현황(사진=넥슨 재팬 3분기 IR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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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은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하향세로 전년 대비 IP(지식재산권)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으로 새로운 프랜차이즈 체제를 구축한 점은 긍정적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국내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M’은 서구권에서 현지화된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전 분기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8배 이상증가해 프랜차이즈 확장에 기여했다. ‘FC 온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자체 전망치를 상회했다.
4분기부터 신작 라인업 본격 가동…“반등 노린다”
넥슨은 4분기부터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후 PC·콘솔 플랫폼 합산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이어 지난 6일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를 출시했으며, 텐센트와 협력해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중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오는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3분기에는 자사가 추진해 온 경영 전략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주요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10월 말까지 750억 엔(한화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잔여 250억엔은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 내년 1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